[환상의 무대 저편 또 다른 이야기]<12> 발레와 인생
보는 발레에서 춤추는 발레로…발레가 주는 소소한 행복
- 재생 준비중
2019. 10. 16(수) 18:10 가+가-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예술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눈높이 소통은 물론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시립발레단.
‘춤추는 행복감, 보는 이의 감동….’
발레는 오랜 시간 고급 공연 예술로 발전돼 왔다.
대중보다는 소수를 위한 고급 예술에 가까웠으나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보는 발레에서 춤추는 발레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발레로 변화하고 있다.
여자들의 로망인 발레에 대한 관심은 발레를 하는 일반인들이 늘면서 소위 무대 예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레가 대중의 영역으로 옮겨지고, 취미발레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마추어 무용수들이 공연을 할 수 있는 축제와 그들을 대상으로 한 콩쿠르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소수의 그들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발레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열린 공간의 장으로 대중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런 다채로운 참여도 있지만 발레공연을 관람으로 보는 즐거움 또한 일상속의 소소한 행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보는 행복을 광주시민들은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다.
예로부터 광주는 예향, 무향의 도시라고 불리울 만큼 광주 발레 대중화 중심에는 광주시립발레단의 행보가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의 고장인 광주에서 1976년 창단된 국내 유일의 지방 발레단인 광주시립발레단은 그동안 다양하면서 차별화된 문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시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진하기위해 관객과의 눈높이 소통으로 발레의 ‘넘사벽’ 환상을 깨뜨리고,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예술단’과 같은 다양한 소통의 장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수의 ‘그들’만을 위한 공연이길 거부하고 발레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레파토리와 창작작품을 통해 발레단의 기량을 높이며 관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단체가 있다는게 빛고을 시민들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인생이 발레 같더라.”
우리 삶과 문화속에서 발레는 체험하며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실감도 하지만 발레의 배움을 통해 우리의 삶의과 비슷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첫째, 기초의 중요성이다.
발레는 엄격한 예술이다. 기본기가 없다면 쉽게 허물어지고 기본기가 없다면 흉내조차 낼 수 없듯이 인생도 탄탄한 기초가 자산이다. 시간의 반복,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다져진 기초의 시간이 내공이자 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둘째, 정직하게 나의 길을 걷는다.
발레는 지름길이 없고 편법이 통하지 않은 세계다. 고통스럽고 느리더라도 정도를 걷는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지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성실히 나의 길을 묵묵히 걸으면서 흔들리지 않은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야 한다.
셋째, 고통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긴장시키기 위해, 다 굳은 몸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1초를 버티는 힘은 우리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키는 열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내는 힘이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진정한 승리인 것이다.
넷째, 외유내강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발레리나는 갸냘프고, 마르고, 여리여리하다는 단편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수많은 자기와의 싸움을 거쳐 내공을 쌓은 발레리나들은 고통스러울지라도 프로페셔널하게 개인적인 감정을 무대에서 숨긴다.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 속에 숨겨진 강인함과 단단한 내면을 간직한 발레의 특성은 우리의 삶에도 묻어나온다. 자신에게 엄격한 외유내강의 힘, 우아하지만 강한 마음가짐은 발레를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인 것이다.
자기계발서와 같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발레는 신체만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된다. 발레를 하는 그 기쁨의 시간 속에서 내 몸과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어느 누구나 더 없이 소중한 취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 노윤정 안무가는 조선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전남대 체육대학 박사를 수료했다. 2016년 제25회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과 안무상, 제25회 광주무용협회 신인상, 2017년 제31회 광주시교육감배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광주무용협회 이사, 광주시립발레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발레는 오랜 시간 고급 공연 예술로 발전돼 왔다.
대중보다는 소수를 위한 고급 예술에 가까웠으나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보는 발레에서 춤추는 발레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발레로 변화하고 있다.
여자들의 로망인 발레에 대한 관심은 발레를 하는 일반인들이 늘면서 소위 무대 예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레가 대중의 영역으로 옮겨지고, 취미발레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마추어 무용수들이 공연을 할 수 있는 축제와 그들을 대상으로 한 콩쿠르도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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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채로운 참여도 있지만 발레공연을 관람으로 보는 즐거움 또한 일상속의 소소한 행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보는 행복을 광주시민들은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다.
예로부터 광주는 예향, 무향의 도시라고 불리울 만큼 광주 발레 대중화 중심에는 광주시립발레단의 행보가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의 고장인 광주에서 1976년 창단된 국내 유일의 지방 발레단인 광주시립발레단은 그동안 다양하면서 차별화된 문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시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진하기위해 관객과의 눈높이 소통으로 발레의 ‘넘사벽’ 환상을 깨뜨리고,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예술단’과 같은 다양한 소통의 장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수의 ‘그들’만을 위한 공연이길 거부하고 발레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레파토리와 창작작품을 통해 발레단의 기량을 높이며 관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단체가 있다는게 빛고을 시민들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인생이 발레 같더라.”
우리 삶과 문화속에서 발레는 체험하며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실감도 하지만 발레의 배움을 통해 우리의 삶의과 비슷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첫째, 기초의 중요성이다.
발레는 엄격한 예술이다. 기본기가 없다면 쉽게 허물어지고 기본기가 없다면 흉내조차 낼 수 없듯이 인생도 탄탄한 기초가 자산이다. 시간의 반복,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다져진 기초의 시간이 내공이자 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둘째, 정직하게 나의 길을 걷는다.
발레는 지름길이 없고 편법이 통하지 않은 세계다. 고통스럽고 느리더라도 정도를 걷는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지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성실히 나의 길을 묵묵히 걸으면서 흔들리지 않은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야 한다.
셋째, 고통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긴장시키기 위해, 다 굳은 몸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1초를 버티는 힘은 우리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키는 열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내는 힘이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진정한 승리인 것이다.
넷째, 외유내강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발레리나는 갸냘프고, 마르고, 여리여리하다는 단편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수많은 자기와의 싸움을 거쳐 내공을 쌓은 발레리나들은 고통스러울지라도 프로페셔널하게 개인적인 감정을 무대에서 숨긴다.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 속에 숨겨진 강인함과 단단한 내면을 간직한 발레의 특성은 우리의 삶에도 묻어나온다. 자신에게 엄격한 외유내강의 힘, 우아하지만 강한 마음가짐은 발레를 통해 배우는 삶의 자세인 것이다.
자기계발서와 같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발레는 신체만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된다. 발레를 하는 그 기쁨의 시간 속에서 내 몸과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어느 누구나 더 없이 소중한 취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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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노윤정 안무가는 조선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전남대 체육대학 박사를 수료했다. 2016년 제25회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과 안무상, 제25회 광주무용협회 신인상, 2017년 제31회 광주시교육감배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광주무용협회 이사, 광주시립발레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