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 중앙초와 전남 광양 중앙초가 2019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여초부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수달그룹과 산천어그룹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하남 중앙초는 수달그룹에서, 광양 중앙초는 산천어그룹에서 각각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하남 중앙초는 6월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8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세번째 우승이며, 광양중앙초도 5월 소년체육대회, 6월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남 중앙초는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에서 끝난 대회 수달그룹 조별리그에서 제주 노형초에 2대0, 서울 우이초A에 3대1, 제주 도남초에 4대1로 승리, 3승으로 1조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울산 서부초A를 5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서울 우이초A.

하남중앙초는 후반 10분 김시온(6년)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윤단아(5년)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신성희(6년)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김가이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9월 SBS TV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국 최고의 축구실력을 전국적으로 알린 광양 중앙초는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순항을 알렸다.

광양 중앙초는 산천어그룹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올 전국소년체전 결승전 파트너였던 경북 상대초를 4대1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대전 목상초를 12대0, 울산 서부초B를 10대3으로 제압하고 1조1위로 준결승에 올라 강원 성덕초를 6대1로 꺾었다.

결승에서도 경남 남강초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전반 22분 김애리(6년), 25분 임이랑이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2대0으로 승기를 잡은 광양 중앙초는 후반 16분과 21분 범예주(6년)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4대0 완승을 거뒀다.

결승 선제결승골의 주인공 김애리(6년)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손백기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범예주(6년)는 득점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 6월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 우포그룹과 따오기그룹 나란히 정상에 올랐던 하남 중앙초와 광양 중앙초는 이번 추계연맹전에서도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