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시민들이 세대를 아울러 스포츠로 하나 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9-10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을 비롯해 빛고을체육관, 보라매축구장, 동림다목적체육관 등 13개 경기장에서 ‘제31회 광주시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5개구 엘리트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 등 2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입장식에서는 풍물놀이, 인형 춤, 전통의상 행렬 등 자치구별 특색있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돼 흥을 돋웠다.

이어 2인3각, 단체줄넘기, 오자미공 넣기, 접시콘 옮기기 등 화합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시민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화합경기를 마친 동호인들은 검도, 축구, 배드민턴, 육상, 탁구 등 14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에 돌입했다.

주말을 맞아 시민체전을 즐기기 위해 참여한 동호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배드민턴 경기에서는 엘리트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출전 한 혼합복식이 열렸고, 육상에서도 400m릴레이와 800m릴레이에서 혼합경기가 열렸다.

테니스에서는 20세부터 6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종별을 확대해 동호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순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대회는 엘리트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참여한 종합대회로 열려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이 대회가 명실상부한 시민 체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종목, 종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입장식, 화합경기, 종목경기 등에서 고루 선전해 종합점수 3천519점을 획득한 북구가 차지했다.

서구(3천270점)가 그 뒤를 이어 준우승을, 남구와 광산구, 동구가 각각 3위-5위를 차지했다.

한편, 종합 시상은 다음달 열리는 2019 광주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