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아 광주 남구의회 의장은 ‘연구하는 의회, 깨끗한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중점으로 여러 민생 정책 현안을 살펴왔다. 황 의장으로부터 제9대 남구의회 1주년을 맞아 소감과 의정활동 평가 등을 들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지난 1년 동안 저희 남구의회에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11명의 남구의원들은 ‘연구하는 의회, 깨끗한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달려왔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바쁜 1년을 보냈다. 이를 통한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제정하고, 5분 자유발언 및 구정질문으로 구정 현안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남구민의 행복한 삶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1년간 의회 활동에 대해 평가하자면?

-제9대 남구의회는 2022년 제285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94회 제1차 정례회까지 101일간의 회기를 내실 있게 운영하며, 의원발의 63건을 포함해 조례안 123건, 예산 및 결산안 14건, 일반안건 55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특히 남구의회 의원의 절반 이상이 초선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각종 연구모임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최근에는 ‘조례정비 연구모임’ 활동을 시작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례 현황을 파악하고,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조례를 일괄 정비해 입법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남구의원들 모두 구민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선진 의회로 나아가고자 한다.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됐다. 이에 발맞춰 작년 11월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푸른길에서 전체 의원들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 의견을 접수, 총 172건의 불합리한 시책 및 예산 사용실태를 지적하고 올바른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도 구정질문 및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주민의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현장 의견 접수 장소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년 동안 남구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는 63건이다. 여성, 아동, 청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원마다 색깔이 있는 조례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광주시도 예산확보 문제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지원 조례’를 광주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제정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남구 취약계층 어르신 420여명에게 대상포진 백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의 노력은?

-현재 백운광장은 지하철 2호선, 지하차도, 아파트 신축 등 대형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한 잦은 차선 변경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공사현장의 비산먼지, 소음, 교통체증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남구의회는 구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강력한 행정력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민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또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남부경찰서, 교통과 등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남구의회 전체 의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남구민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자 한다. 또한 구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집행부와는 별개로 의회만의 차별화된 사업 추진을 시도하는 등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열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저희 의원들은 구민들의 응원을 힘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11명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남구민의 행복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