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즐거운, 그것은 인생 / 최래오
- 재생 준비중
2023. 10. 12(목) 19:50 가+가-
최래오 들꽃작은도서관장
여행을 떠날 땐 설렘으로 즐거움이 가득하다. 계획을 세우고 준비물을 챙기면서도 싱글벙글이다. 돌아올 때는 추억을 가득 가져오지만 몸과 마음이 조금 피곤해지기도 한다. 떠날 때와 다녀온 후 중 언제가 더 즐거울까. 예전에는 준비하는 시간이 정신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즐겁다. 누군가와 만날 때도 예전엔 약속시간을 딱 맞춰 갔지만 지금은 먼저 가서 기다리곤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다. 간간이 책을 가져가 읽으면서 기다리기도 한다. 그게 최근 즐기는 일 중의 하나다. 먼저 가서 기다리면 만남이 여유로워져서 좋다. ‘만남의 광장’도 ‘기다림의 광장’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한껏 여유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도를 하면서 다도에 대한 예절 못지않게 다른 것도 배우게 된다. 찻물의 온도를 맞추고 차를 우리는 것 등등이 그것이다. 다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 중에서 제일 즐거운 것은 무엇일까. 차를 마시는 게 목적이기에 차가 우선이었다. 맛있는 차를 찾고 음미하면서 즐겼다. 그러나 점차 차를 마시는 것 못지않게 다른 것을 즐기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지금은 차를 마시기 전에 준비하면서 다구를 씻고 물을 끓이는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즐겁다.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를 듣는 게 제일 좋다. 추운 겨울날에 찻물 끓는 소리는 수증기와 더불어 한 순간의 작품이다. 물론 맛있는 차와 좋은 님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대화도 좋다.
추운 겨울 어느 따뜻한 날에 마당에 앉아 다가오는 봄날 낚시를 준비하면서 낚시 줄을 새 줄로 바꾸고, 바늘을 묶는다. 그리고 낚시대를 허공에 휘감아 본다. 낚시대를 휘감는 순간,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마당이 강과 저수지로 느껴지는 즐거움은 어떠한가?
오토바이 라이딩을 준비하면서 시동을 걸면 두둥 두둥 울리는 엔진의 굉음 소리에 따라 심장이 두근거린다. 신발을 신고 헬멧을 쓰고 준비하는 과정이 좋다. 떠나는 설렘이 있으니까. 그런 설렘이 있어서 위험이 따르는 여행을 떠난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새로 습관이 생겼다. 라이딩 하면서 느끼는 위험함을 알기에 나가기 전에 집안을 깨끗이 청소한다. 헬멧을 들고 나설 때 두려움이 있으니까….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길고 그래서 더 즐겁다.
처음에는 모든 일에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자주 실패하는 시험에서는 결과에 따라서 과정이 평가 됐으니까. 그래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 노력했던 게 젊은 날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퇴직하고 보니 관점이 점차 달라지는 걸 느낀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성장한 자식들을 보면 함께 했던 추억의 과정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던 날들보다 그 목표를 위해서 살아왔던 과정이 추억으로 남아서 미소 지을 수 있으니까.
과정이 목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마지막 준비가 남아있다. 인생의 후반기에 가치있게 의미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웰 다잉’(Well-dying)을 준비해야한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다드 쇼의 묘비명처럼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의 내 삶을 진솔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자세로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한다. 그중에 제일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노후의 준비는 수의, 장지, 상조회 가입이 아니다. 미래의 두려움으로 경제적인 축적을 위해서 일하면서 보내는 것보다 일하는 시간에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며 남아있는 소중한 날들을 마음껏 즐길 때이다.
이 좋은 세상을 일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지 말고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 대가로 즐거운 삶을 위해서 살아야한다. 자연 속에 무한한 맑은 공기와 햇빛을 받으며 강가를 걸으면서 미소를 지어보자. 이어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주위에 널려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서 온몸의 촉감을 극대화 시키며 준비하고 있으면 반드시 좋은날이 찾아온다. 내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건강과 마인드를 준비해야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면서 과거보다 내일을 위해서 살아가는 거다. 오늘은 평범한 하루지만 내일은 멋있는 하루가 될 거라는 꿈을 꾸며 나아간다.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과정 중에서 설렘으로 준비하는 마음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창밖에 들려오는 새소리에 물 끓는 소리와 수증기. 오토바이의 시동에 두둥 두둥 거리는 심장 박동소리. 바람을 가르는 낚시대의 휘감는 소리를 들으며 준비하는 과정을 즐긴다. 주체적인 삶을 위해서 오늘도 운동하며 건강을 챙긴다. 삶의 즐거움을 더 느끼기 위해서 피부에 부딪히는 감촉을 음미하며 모든 일에 다가오는 준비를 즐긴다.
추운 겨울 어느 따뜻한 날에 마당에 앉아 다가오는 봄날 낚시를 준비하면서 낚시 줄을 새 줄로 바꾸고, 바늘을 묶는다. 그리고 낚시대를 허공에 휘감아 본다. 낚시대를 휘감는 순간,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마당이 강과 저수지로 느껴지는 즐거움은 어떠한가?
오토바이 라이딩을 준비하면서 시동을 걸면 두둥 두둥 울리는 엔진의 굉음 소리에 따라 심장이 두근거린다. 신발을 신고 헬멧을 쓰고 준비하는 과정이 좋다. 떠나는 설렘이 있으니까. 그런 설렘이 있어서 위험이 따르는 여행을 떠난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새로 습관이 생겼다. 라이딩 하면서 느끼는 위험함을 알기에 나가기 전에 집안을 깨끗이 청소한다. 헬멧을 들고 나설 때 두려움이 있으니까….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길고 그래서 더 즐겁다.
처음에는 모든 일에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자주 실패하는 시험에서는 결과에 따라서 과정이 평가 됐으니까. 그래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 노력했던 게 젊은 날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퇴직하고 보니 관점이 점차 달라지는 걸 느낀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성장한 자식들을 보면 함께 했던 추억의 과정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왔던 날들보다 그 목표를 위해서 살아왔던 과정이 추억으로 남아서 미소 지을 수 있으니까.
과정이 목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마지막 준비가 남아있다. 인생의 후반기에 가치있게 의미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웰 다잉’(Well-dying)을 준비해야한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다드 쇼의 묘비명처럼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의 내 삶을 진솔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자세로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한다. 그중에 제일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노후의 준비는 수의, 장지, 상조회 가입이 아니다. 미래의 두려움으로 경제적인 축적을 위해서 일하면서 보내는 것보다 일하는 시간에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며 남아있는 소중한 날들을 마음껏 즐길 때이다.
이 좋은 세상을 일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지 말고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 대가로 즐거운 삶을 위해서 살아야한다. 자연 속에 무한한 맑은 공기와 햇빛을 받으며 강가를 걸으면서 미소를 지어보자. 이어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주위에 널려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서 온몸의 촉감을 극대화 시키며 준비하고 있으면 반드시 좋은날이 찾아온다. 내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건강과 마인드를 준비해야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면서 과거보다 내일을 위해서 살아가는 거다. 오늘은 평범한 하루지만 내일은 멋있는 하루가 될 거라는 꿈을 꾸며 나아간다.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과정 중에서 설렘으로 준비하는 마음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창밖에 들려오는 새소리에 물 끓는 소리와 수증기. 오토바이의 시동에 두둥 두둥 거리는 심장 박동소리. 바람을 가르는 낚시대의 휘감는 소리를 들으며 준비하는 과정을 즐긴다. 주체적인 삶을 위해서 오늘도 운동하며 건강을 챙긴다. 삶의 즐거움을 더 느끼기 위해서 피부에 부딪히는 감촉을 음미하며 모든 일에 다가오는 준비를 즐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