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시선으로 담아낸 전국 다문화·외래 음식
● 국립민속박물관 ‘우리 안의 다문화’ 발간
- 재생 준비중
2024. 01. 21(일) 19:44 가+가-
국립민속박물관은 최근 ‘우리 안의 다문화-전라·충청·음식편’(총 3권)을 발간했다.
다양한 외국 출신 인구들과 섞여 사는 것은 이미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여전히 인종차별적인 풍토가 만연한 한국 사회이지만 다문화는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제는 이 필요불가결한 다문화를 인정하고 어떠한 방법을 통해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시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권역별 생활문화 전국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추진한 민속조사 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우리 안의 다문화-전라·충청·음식편’(총 3권)을 최근 발간했다.
‘우리 안의 다문화’는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 다문화인들의 특색 있는 생활문화를 기록한 책이다. 우리가 흔히 맛보고 있는 다문화 외래 음식들의 문화와 역사를 3권의 책에 담았다.
먼저 ‘전라권 도시·농촌·어촌의 다문화 커뮤니티와 사람들’에서는 지방 중소도시인 익산, 어촌 지역인 군산 신시도, 전라북도 농촌 지역의 다문화 여성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전라도 지역은 수도권이나 영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업이 덜 발달된 지역이다. 이 책에서는 도시·농촌·어촌으로 지역을 나눠 전라권 다문화인들의 생활문화를 다룬다.
먼저 도시지역은 인구 공동화 현상을 겪는 익산 구도심 속 다문화인들의 생활문화를, 농촌지역에서는 전라북도 농촌 결혼 이주여성들의 자조모임과 생활문화를, 어촌지역에서는 군산 신시도 지역 다문화인들의 어촌 생활문화를 세밀하게 살펴봤다.
‘충청권 이주민들의 생활문화’에는 충청도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인들의 생활문화를 ‘경제 활동’이라는 관점에서 수록했다.
충청권은 전국적으로 이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권역 안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이들이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한다.
한국의 경제 발전에서 그들이 도움을 준 부분과 열악한 제조업 분야 외국인들의 한국 경제 기여상을 조명해본다.
다음으로 충청권 다문화인들의 문화, 종교, 국적에 따른 공동체 모임 활동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충청권의 아시안 마트와 식당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전국 다문화 외래 음식 열전’에서는 8가지 외래 음식(일본의 어묵, 미국의 햄버거, 인도의 커리, 중국의 양꼬치와 마라탕, 베트남의 쌀국수, 튀르키예의 케밥, 태국의 똠얌꿍)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8가지 음식들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이제는 한국음식의 일부가 돼버린 어묵·햄버거·커리, 이들보다는 아직 가깝지 않지만 점차 우리 문화의 일부가 돼가는 양꼬치·마라탕·쌀국수, MZ세대들이 즐겨찾는 퓨전 음식점에서 종종 맛볼 수 있는 케밥과 똠얌꿍 등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 속 다문화 외래음식의 의미를 돌아본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민속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 조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속의 다양한 면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이 책들이 다문화 사회로 향하고 있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권역별 생활문화 전국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추진한 민속조사 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우리 안의 다문화-전라·충청·음식편’(총 3권)을 최근 발간했다.
‘우리 안의 다문화’는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 다문화인들의 특색 있는 생활문화를 기록한 책이다. 우리가 흔히 맛보고 있는 다문화 외래 음식들의 문화와 역사를 3권의 책에 담았다.
전라도 지역은 수도권이나 영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업이 덜 발달된 지역이다. 이 책에서는 도시·농촌·어촌으로 지역을 나눠 전라권 다문화인들의 생활문화를 다룬다.
먼저 도시지역은 인구 공동화 현상을 겪는 익산 구도심 속 다문화인들의 생활문화를, 농촌지역에서는 전라북도 농촌 결혼 이주여성들의 자조모임과 생활문화를, 어촌지역에서는 군산 신시도 지역 다문화인들의 어촌 생활문화를 세밀하게 살펴봤다.
‘충청권 이주민들의 생활문화’에는 충청도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인들의 생활문화를 ‘경제 활동’이라는 관점에서 수록했다.
충청권은 전국적으로 이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권역 안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이들이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한다.
한국의 경제 발전에서 그들이 도움을 준 부분과 열악한 제조업 분야 외국인들의 한국 경제 기여상을 조명해본다.
다음으로 충청권 다문화인들의 문화, 종교, 국적에 따른 공동체 모임 활동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충청권의 아시안 마트와 식당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전국 다문화 외래 음식 열전’에서는 8가지 외래 음식(일본의 어묵, 미국의 햄버거, 인도의 커리, 중국의 양꼬치와 마라탕, 베트남의 쌀국수, 튀르키예의 케밥, 태국의 똠얌꿍)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8가지 음식들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이제는 한국음식의 일부가 돼버린 어묵·햄버거·커리, 이들보다는 아직 가깝지 않지만 점차 우리 문화의 일부가 돼가는 양꼬치·마라탕·쌀국수, MZ세대들이 즐겨찾는 퓨전 음식점에서 종종 맛볼 수 있는 케밥과 똠얌꿍 등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 속 다문화 외래음식의 의미를 돌아본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민속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 조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속의 다양한 면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이 책들이 다문화 사회로 향하고 있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