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가 주민들이 맘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광주 동구 관내 1인 가구 및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성한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개소식이 27일 오전 11시께 동구 동계천로 6번길 인근에서 열렸다.<사진>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전 전자바이올린 공연·개회·내빈 소개·경과보고·기부금 전달·인사말·축사·축하공연·테이프 커팅식·쪽빛상담소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천주의성요한의료봉사수도회, 충장동 주민자치회, 충장45협동조합이 각각 1천500만원, 백미 20㎏ 30포, 샴푸 50개를 기부했으며 쪽방촌 주민들을 격려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축사에서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가 주민들이 맘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건강 취약 1인 가구를 포함한 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시책을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벌써 1년째를 맞이해 가는 가운데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센터가 주민들이 서로 만나 돌봄을 주고받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하공연에서는 쪽방촌 거주민 4명이 신유의 ‘시계바늘’을 열창,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마지막엔 “파이팅”을 외치며 센터의 본격 운영을 응원했다.

한편 광주시와 동구는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 일환으로 1억3천900만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매입, 올해 1-2월 리모델링을 거쳐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식당·샤워실·세탁실 등 공유 공간을 조성했으며, 향후 문화·여가·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안부 살핌, 일자리 상담 연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