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 인구가 괄목상대 늘어나는 목포에도 작은 시니어 공원을 겸비한 노인 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섰으면 합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목포시 총 인구 21만4천448명 중 65세 이상의 인구는 4만2천215명으로 19.69%를 차지하고 있다.

목포시내에는 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목포노인복지관, 하나노인복지관 등 2개의 노인 복지관이 있으나 시설 협소로 이용이 불편해 노인 종합복지시설이 필요하다.

먼저, 양 복지관이 개설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강의실은 협소하고 강의실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교육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이 반영되지 못하는 형편이다. 각각 연간 8만여명의 시니어들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해 주변 상가와 주거지에서 불편을 호소하며 교통 민원이 수시로 제기하고 있다.

둘째, 시설에 비해 좁은 밀집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시니어들의 주요 이용 시설인 교육 공간의 절대 부족과 협소, 휴게 공간과 급식 시설의 면적도 협소해 이용자들의 품격을 격하시키고 있다.

셋째, 30여년 전에 준공한 하나노인복지관 건물의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이 있으며 시설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개연성이 다분하다. 4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물론, 복도의 폭도 좁아 쌍방 통행으로 충돌의 가능성이 상존해 곳곳에 직원들이 항상 배치돼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지도에 과다한 시간과 인력을 투여하고 있는 형편이다.

넷째, 협소한 건평에 노인회 목포지회, 목포복지관, 무공수훈자회 지회 등의 3개 기관이 함께 사용 중으로 건평도 협소하고 특히 주차 공간이 부족으로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이 심각한 현실이다.

현재 양 복지관이 소재한 목포시 구도심권에 있는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는 오는 2028년 3월1일 옥암지구에 통합 이전을 앞두고 있어 두 학교 중 한곳에 두 복지관을 통합한 가칭 ‘목포시 노인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이 필요하다.

학교 부지를 활용한다면 폐교에 따른 건물 철거의 비용을 절약하고 복지관 시설에 따른 리모델링 비용만 소요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양 복지관의 합계 연면적이 3천776.70㎡임에 비해 목포고등학교의 연면적은 5배 수준(1만4천746㎡)이며 목포여자고등학교의 연면적은 4배 수준(1만1천368㎡)에 이르러 복지관의 다양한 이용 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

운동장은 시니어들의 운동 공간을 확보해 게이트 볼장, 트랙시설,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고 실내 체육관 역시 각종 구기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며 급식실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아도 대형 급식실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도서실은 시니어들의 휴게 888999쉼터 및 도서관으로, 기숙사 시설은 노인 주간 보호 시설 등 복지 시설로 개조해 사용하며, 교육 프로그램 운영실도 인문사회 과학, 자연 과학, 예능관, 정보관 등으로 구분해 배치함으로써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게시설 공간과 녹지 공간을 확보해 힐링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시니어 대상으로 각종 발표회나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시니어 재활센터를 마련해 자급 생산, 판매까지 연계해 일자리 창출센터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주차 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설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현 목포노인복지관이 분리해 이전하게 되면 목포시 노인지회도 단독 건물을 보유하게 돼 각종 활동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니어들이 거주를 선호하는 구도심권의 중심 시설로 거듭남으로써 경제 활동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상설 전시관을 개설해 시니어들의 창작 활동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다.

모든 부족함을 채워 주는 인프라가 갖춰진 목포시 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서기를 갈망하면서 때마침 이전하는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붙잡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