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업을 만나볼 수 있고 자유롭게 면접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이번 기회에 꼭 취업하고 싶습니다.”

25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광주시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광주 5개 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한 ‘내 일(My Job)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2024년 광주여성 JOB페스타’가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의 취업 연계와 사업 홍보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를 위해 50개의 채용 부스가 설치됐다. 또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타로, 룰렛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개회 선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축사와 협약기관 기념촬영 등이 이뤄졌으며 400여명이 넘는 이들이 행사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이들은 채용 부스에서 면접을 봤고, 사전 신청 없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현장 접수 및 이력서 작성, 증명사진 촬영 등을 안내받았다.

한 50대 여성은 채용 부스에서 이력서를 제출한 뒤 본인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후 면접이 시작돼 여러 질문이 오갔다.

면접관은 “회사 업무를 하다 보면 차량이 필요한데 혹시 차가 있느냐?”, “이전 직장과 업종이 다른데 어떻게 지원하게 됐냐” 등의 질문을 던졌고 해당 여성은 “차량이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고 적성과도 맞아 지원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은 여러 기업 부스를 돌아다니며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의 열기로 뜨거웠고, 다양한 부대행사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이직을 위해 광주여성 Job페스타에 방문했다는 강민지(30·여)씨는 “현재 사무 업무를 보고 있는데, 오늘 면접을 본 곳도 기존에 하던 일과 유사한데 조건이 좋아 꼭 합격하고 싶다”며 “재미삼아 취업타로도 한 번 봐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또 다른 구직자인 이모(50대·여)씨는 “프로그램 강사로 일을 하다 그만둔 뒤 새 직장을 찾기 위해 왔다”며 “현장에서 다양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면접 분위기도 편안해 좋은 것 같다. 면접을 잘 봐서 제2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선자 광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경력단절여성 등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길 바란다”며 “지역 내 일자리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성 인력 양성 및 구인·구직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