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체육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32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1일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위대한 영광에서, 펼쳐라 희망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도내 22개 시군 1만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 여수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여수시는 육상, 축구 등 19개 종목 29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총 5만761점을 획득해 순천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우수선수상은 육상 트랙 종목에 출전해 남자 400m, 800m, 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광군 황상준 선수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장성군, 모범선수단상은 영암군, 성취상은 영광군이 영예를 안았다.

개최지 영광군은 대회 기간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 주변에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장애인 뉴스포츠(보치아, 한궁) 체험부스와 스포츠재활체험관, 휠체어보장구 수리센터, 정보통신보조기 등 30여개의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역 특산품 홍보 등 지역민과 참가선수단의 소통과 상생의 자리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영광군은 이번 체전을 앞두고 체전TF팀을 구성해 우천 시 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종목별 경기장 편의시설 관리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육군 31보병사단 8332대대에서도 장병 30여명이 자원봉사에 지원해 원활한 경기운영을 도왔고, 영광FC 소속 학생 선수 40여명도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 강종만 영광군수를 비롯해 영광 군민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 대회기는 내년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 개최지인 장성군으로 전수됐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