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극소수의 부유층이나 특정 연예인의 범죄로 널리 인식됐던 마약 관련 범죄는 이제 일반 성인을 넘어 청소년들 사이에 침투했다는 내용을 접해봤을 것이다.

우리나라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4배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청소년에게 더욱 위험한 마약이 급증하는 원인은 대개 고도로 발달한 정보화시대에 SNS를 통한 정보 습득 그리고 호기심에 의한 점, 부모보단 또래집단에 의지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전이된다.

미성숙한 시기인 이러한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어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마약하지마, 마약은 하면 안 된다.’와 같은 형식적인 교육을 하는 것 보단 마약은 무엇이며, 마약을 하게 되면 겪게 되는 부작용 등 위험성을 구체적,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마약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을 지원하고 구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처벌이 아니라 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전문 상담사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 및 교육제도를 마련하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단순한 호기심과 일탈의 유혹에서 시작되는 청소년 마약 범죄는 이미 청소년들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중독의 길로 접어드는 중일 수 있다.

무릇 청소년 마약범죄는 청소년 개인의 잘못보단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난 범죄와 같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 속에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다회·장흥경찰서 경비안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