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궁’을 빛낸 스타선수들과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제33회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가 1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광주시양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성진·염주·문산·두암·삼정·유촌초 등 남녀 초등부 6개 팀, 동명·운리·광주체육중(남여) 등 중등부 4개 팀, 고등부 광주체고(남여), 대학부 조선대(남)·광주여대, 실업팀 남구청(남)·광주시청(여)·광주은행(여) 등 선수·지도자 200여명이 참가한다.

1988년 광주시양궁협회가 창립된 이후 매년 열렸던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는 그동안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한 유서 깊은 대회로 명실상부 국가대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를 비롯해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2020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 등이 대회를 통해 기량과 꿈을 키웠다.

또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용호,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주현정도 광주 출신으로 광주시양궁협회장기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특히 이승윤(남구청), 최미선·안산(이상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최민선·김수린(이상 광주시청), 오예진(광주여대)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양궁 꿈나무들이 같은 장소에서 양궁으로 소통하고, 멘토와 멘티로서의 유대감을 키워가며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대회로 그 의미가 크다.

초등부와 중등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을 앞둔 마지막 실전대회로 경기력 점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싱글라운드로 진행되는 초등부를 제외한 종별은 9일 2차례 거리별 경기를 사전 진행한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은 “33년 전통의 협회장기는 빛고을 양궁 전 종별 선수들이 모여 실력도 쌓고 선·후배 우의도 다지는 대회임은 물론 빛나는 광주양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뜻 깊은 대회”라며 “대회에 참가한 모두가 최고의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경기력 향상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