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거사 ‘걸림돌’ 발언 역사 포기”
日피해자 지원 단체들 비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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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9(목) 19:58 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 중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하 단체)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걸림돌’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도대체 이 나라 대통령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허탈해 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러 현안이나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만,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고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언급했는데, 단체는 이를 두고 “화답 없는 구애”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지난 2년간 윤 정부는 대일 굴종 외교, 저자세 퍼주기 외교로 국민들에게 심한 모멸감을 안겨줬다”며 “또한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미래’를 이유로 들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피’를 팔며 ‘역사’를 포기했다. 이에 대한 대가가 과연 무엇이냐”고 반문했다./장은정 기자
장은정 기자
이날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하 단체)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걸림돌’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도대체 이 나라 대통령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허탈해 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러 현안이나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만,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고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언급했는데, 단체는 이를 두고 “화답 없는 구애”라고 꼬집었다.
장은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