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경북도가 영·호남의 힘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경북도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원에서 ‘영·호남의 힘으로, 모두 함께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4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

전남도·경북도가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화합을 기치로 내건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상생과 협력의 에너지를 모아 대한민국을 대통합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

올해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전남문화재단·경북문화재단 주관으로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영·호남 예술인 상생콘서트, 힐링 미니콘서트, 미니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청년 작가 아트(ART)전, 신(新) 화개장터(농수특산물 판매 30개 부스), 영·호남 관광 홍보 라운지, 종가 전통주 홍보, 숏폼 공모전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볼거리가 선보인다.

24일 화합대축전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영록 지사와 이철우 지사는 영·호남 향우 차담회, 영·호남 청년작가 아트(ART)전, 신(新) 화개장터, 양 지역 전통주 홍보 부스, 관광 홍보 부스 등 행사장을 둘러보며 소통과 화합 의지를 다졌다.

개막식은 양 지역 농협과 예총의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식, 영·호남 청소년 댄스 공연팀의 콜라보 공연으로 시작됐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지방의 힘으로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녹여내 참석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주제공연은 프롤로그 ‘행복하게 산다는 것’(세대별 인터뷰 영상), 1막 ‘그래, 지방시대’(양 도지사 합수 퍼포먼스), 2막 ‘희망을 만나고’(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영상), 3막 ‘미래를 위해’(양 도 정책 영상), 4막 ‘모두 함께 대한민국’ 순으로 진행됐다.

4막에서는 영·호남 어린이 등 도민 100명으로 구성된 100인 희망 합창단과 내빈 등이 함께 한 ‘모두함께 행복하게’라는 합창 공연으로 행사 의미를 되새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 행사는 영·호남을 넘어 국민 화합을 다지는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호남에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흔들릴 때마다 역사의 흐름을 바로잡았던 위대한 힘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이제 지방소멸 위기 앞에 다시 한 번 그 힘을 발휘할 때”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이철우 경북지사와 국회의원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기울여 왔고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인구소멸대응기금 조성도 함께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영·호남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 전체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전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