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광주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최상목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광주시 주요 현안 사업의 중요성과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AI와 미래차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국가AI데이터센터와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등이 갖춰진 광주가 적임지”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이 이날 건의한 주요 국비 사업은 ▲비수도권 최초 구축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인프라)을 바탕으로 AI 융합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하는 ‘인공지능 실증밸리 확산 사업’(총사업비 6천억원) ▲국산 AI 반도체 신뢰도 향상 및 판로 개척을 위한 ‘국산 AI 반도체 도시규모 실검증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300억원) ▲미래자동차 부품 성능 시험·평가·인증을 위한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총사업비 235억원) 등이다.

또한 ▲지스트(GIST) 부설 AI 영재고 광주 설립(총사업비 1천74억원)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총사업비 45억원) 지방비 분담 개선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도 정비(총사업비 900억원) 등도 건의했다.

이어 강 시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방문해 국가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광주시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 말까지 예산안 편성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2025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주요 사업들은 실·국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중앙부처, 여야 국회의원실 등을 방문해 설명하는 등 적극 대응을 통해 광주시 현안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 시장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이달 지역구 국회의원 예산정책간담회,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 릴레이 면담을 통해 광주시 현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