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귀어 가구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전남 귀어 가구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 인구도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농어촌 이주 선호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귀어 가구는 각각 1만2천411가구, 30만6천441가구, 716가구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국내에 귀농·귀촌·귀어 하는 가구가 전년보다 1만5천여가구 줄었고 대부분 1인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과 귀촌,귀어 가구는 각각 17%, 3.9% , 24.7% 줄었으며 총 31만7천464가구로, 전년(33만2천131가구)대비 4.4% 감소했다.

이 중 전체 귀어 가구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전남 귀어 가구는 증가했다. 귀어인은 전체 716가구 중 전남이 279(39%)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 199(27.8%)가구, 전북 107(9.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귀어 가구주의 평균 연령도 52.9세로 지난해보다 0.5세 낮아졌다.

귀어 가구의 연령별 비중은 50-60대가 전체의 62.2%를 차지했고 80.3%가 1인 가구였으며 귀어인 가운데 어업에만 종사하는 사람은 477(63.6%)명이다.

귀농 가구 시도별로는 경북이 1천911(18.5%)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 1천781(17.3%)가구, 충남 1천299(12.6%)가구 순이었다.

귀농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3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낮아졌다.

귀농 가구의 연령별 비중은 50-60대가 전체의 69.1%를 차지했고 76.8%가 1인 가구였으며 귀농인 가운데 단일가구 구성비는 7천773(75%)가구다.

귀농인 가운데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6천991명으로 66.3%를 차지했다. 작물 재배 가구의 평균 재배 면적은 논벼(3천796㎡)와 과수(1천897㎡)가 많았고 주요 작물은 채소 43.5%, 과수 31.1% 등이었다.

귀촌 전 거주지역 구성비는 경기가 10만1천467명, 서울 5만2천231명 등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42.4%를 차지했다.

시군별 귀촌인 규모가 높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가 2만3천6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아산시 1만7천627명, 충북 청주시 1만2천99명, 경기 김포시 1만99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귀촌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4세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20.9%, 30대 22,4%, 50대 17.%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 가구의 주요 전입 사유는 직업(34.5%), 가족(24.1%), 주택(24.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귀촌 가구의 78.5%는 1인 가구였고, 귀촌 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 가구가 68.0%를 차지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