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앙상블 칸타빌레의 정기연주회 ‘키즈 클래식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5시 광주디엠홀(동구 중앙로 148번길 11-27)에서 펼쳐진다.

‘아름답게 노래하는’이라는 뜻을 지닌 ‘앙상블 칸타빌레’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2022년 12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기연주회 ‘Start With Basic’, 전남도 후원 주최 2023 장애인 전국체전 성공기념음악회 ‘동행’, 지난 2월 이태리 피렌체 뮤직 페스티벌 푸치니 서거 100주년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공연은 ‘사랑의 인사 Op.12번’으로 문을 연다. 이어 멘델스존의 ‘봄노래 Op.62’, 바흐의 ‘미뉴에트 1·2·3’ 등 봄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연주곡 무대를 선사한다.

디즈니 신데렐라 OST ‘비비디바비디부’를 비롯해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우’, 로이 엔더슨의 ‘고장난 시계’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곡들로 구성된 무대도 준비됐다.

클래식 꿈나무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이지니(방림초4·바이올린) 양은 고세크 곡 ‘가보트’를, 윤서원(살레시오초2·성악)군은 김영민 곡 ‘행복한 아기씨앗’, 조오령의 ‘별들도 꽃처럼’ 무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별공연으로 광주예고와 중앙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독일 에센 국립음대석사를 졸업한 클라네티스트 장양유 씨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62 2악장’과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를 들려준다.

김은민 앙상블 칸타빌레 대표는 “봄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이번 키즈클래식 콘서트를 통해 아이들 감성의 키가 한뼘 더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