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근로 역량 배양 및 일자리 제공을 위한 ‘소방관 방화복 세탁사업’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목포·순천·화순·완도 지역자활센터 사업단에서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소방 방화복은 일반 세탁이 어려워 특수 세제를 사용, 소방관이 직접 방화복을 세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4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세탁사업단을 구성, 자연 건조가 가능한 공간의 사업장을 준비하고, 전남도는 각 센터에 방화복 전용 세탁기 및 건조기 구입비 등을 도 자활기금에서 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 운영 이후 현재 전남 20개 소방서와 세탁물 계약(2억3천160만원)을 했다. 3월 말 현재까지 총 699벌(화순 190벌·목포 201벌·완도 151벌·순천 157벌)의 소방방화복을 세탁했으며 자활근로 참여자 21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소방관 방화복 세탁사업은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에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세탁기가 아닌 소방용품 시험인증(KFI)을 받은 세탁기에 방화복 전용 세제를 사용하며, 먼저 외피에 묻은 이물질을 수작업으로 처리한 뒤 내피와 외피를 별도 세탁해 자연 건조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방화복 훼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각 세탁사업단에서는 1주일에 1-2회 각 소방서와 119센터에 직접 수거·배달서비스를 하고 있어 소방관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