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경제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 시장 개척 및 경제 교류를 위해 현지를 찾은 가운데 시작부터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두고 있다.

21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박병규 청장을 단장으로 자동차 부품 등 지역 14개 중소기업과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 김동진 광주대학교 총장 등으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르다리야, 지자흐, 사마르칸트를 차례로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광산구를 방문한 시르다리야 부주지사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시르다리야 주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전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경제도시다.

특히 지난 2013년 조성된 4천만㎡ 규모의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30년간 토지 무상임대 및 각종 세재 혜택 등 투자 유치에 나서며 매우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시르다리야 상공회의소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갖고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과 우즈베키스탄 기업 및 정부 간 1대1 상담 등을 진행했다.

포럼 결과 시르다리야 주 현지 기업과 경제사절단은 6건의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의미 있는 첫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아크말존 시르다리야 주지사의 투자·기술 제휴 등 협력 희망 요청에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들도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6건의 투자 양해 각서 외에도 광산구는 시르다리야 주 굴리스탄시와 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르다리야 비즈니스 포럼은 우즈베키스탄 지자체와 기업은 물론 광산구 기업 모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양 도시 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찾아 고려인협회와 우호 증진, 문화교류를 약속하는 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지자흐에 진출한 광주기업을 시찰하고, 한국-우즈베키스탄 EPS(고용허가제)센터, 타슈켄트1 세종학당 등을 방문한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