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관내 주민들의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건강관리소 2호점’을 조성한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우산동 빛고을국민체육센터 3층에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이하 건강관리소) 2호점’을 구축한다.

건강관리소는 광산구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100세 시대 커뮤니티 헬스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돌봄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처방과 맞춤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광산구는 올해 1월 수완문화체육센터에 건강관리소 1호점을 마련, 지난달까지 1천578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 만족도는 95.92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구는 2호점 조성을 위해 최근 광주시 특별교부금 7억8천700만원을 확보했다. 이달 중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관리소는 ▲체성분 분석기 ▲균형능력 측정기 ▲두뇌 건강 측정기 등 AI 건강 실증 장비가 갖춰지며, 방문자의 수면 정보·걸음 수·신체 활동·스트레스 정도 등 건강 상태를 측정·분석해 알려준다.

또 광산구 사회적 처방 협의체와 건강활동가를 연계해 운동·식단·관계 등 맞춤형 처방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광산구는 1인 가구, 장애인, 고령자 등이 많은 우산권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며, 건강관리소를 바탕으로 의료적·사회적 처방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시민 자가 건강 관리 체계의 지속성·확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시 특별교부금 확보로 건강관리소 확장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의료와 돌봄을 통합해 시민 누구나 자신이 사는 곳에서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게 100세 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