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씨는 개인 휴대전화 문자로 처음 보는 가상자산 사이트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가상자산과 계정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거나 출금하라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A씨는 의아했으나 호기심에 사이트에 접속했고, 접속한 사이트에는 메시지 내용과 동일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코인을 모두 인출하려고 했으나 일정 금액 이상을 입금 후 그 금액으로 코인을 구매했다는 거래내역이 남아야 인출된다는 문구를 보고 가상자산 사이트에 입금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금액은 인출되지 않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렇다. 가짜사이트를 이용한 사기였던 것이다.

이런 수법의 사기는 과거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성행하던 수법을 똑같이 가상자산 사이트에 가져와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가 빗발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인을 일정비율 싸게 판매한다는 등 ‘가짜코인’을 미끼로 현혹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사기도 증가 추세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자신이 가입한 적 없는 거래소나, 모르는 번호로 오는 문자메세지 혹은 가상자산 투자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이를 무시하고 삭제하거나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끝으로 관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빨리 경찰청·정부, 유관기관에서도 관련 법안 발의 등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박상준·해남경찰서>